지원회화 - 세라×세인


C

세인 : 오ー!
세라 양 아닙니까!
이거 참, 몇 번을 봐도
굉장히 사랑스러운 모습입니다!!

세라 : 어머,
세인씨.
전부터 생각했는데
당신은 참 솔직한 사람이네.

세인 : 정직함은 우리 일족에
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미덕 중 하나.
그걸 간파당하다니...
역시나 세라 양과 저는
이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군요!

세라 : 이어졌는지 어떤지는
아직 모르는 거잖아.

세인 : 아아, 무정하시군요.
소망을 품는 것도
허락하지 않는 겁니까?

세라 : 그런 건 아니지만...
그래, 앞으로의
마음가짐에 달렸다는 느낌?

세인 : 여, 열심히 하겠습니다!!

세라 : 우후후
기대하고 있을게~.


B

세라 : 아,
이거 봐봐, 세인.
이거 어때?
귀엽지 않아?

세인 : 네. 이 얼마나
귀엽게 생긴 인형인지요!

세라 : 어머, 이건 인형이 아니라구.
에트루리아에서밖에
팔지 않는 목걸이야.

세인 : 목걸이 말입니까!?
...그거 참...
대단히 개성적이군요...

세라 : 아직 그다지
널리 퍼지진 않은 모양이지만.
내 마음속에선
대유행하고 있으니까!

세인 : 그, 그러셨습니까!
역시나 세라 양,
대단한 센스군요!
저도 아직
수행이 부족하네요.

세라 : 뭐, 어쩔 수 없는 거지.
키아란은 리키아에서도
시골인 편이니까.
린도 모처럼 스타일이 좋은데
옷 입는 센스가 살짝 모자라고 말이지.

세인 : 으어어.
무슨 말씀을......

세라 : 결국 그런 거지.
지금 멋에서 가장 앞서나간 건
오스티아야.
세인이 내 센스에
못 따라오는 것도 어쩔 수 없단 거지.
나는 언제나 시대보다
한 발짝 앞서나가 있으니까!


A

세라 : 저기 저기, 세인.
린 말이야, 결국
누구랑 이어지려나?
엘리우드님?
그게 아니면 헥토르님?

세인 : 린디스님 말입니까?
으ー음...
왜 그런 걸 물으시는 거죠?

세라 : 에ー, 그야
재미있어서지!
어느 쪽이랑 이어지더라도
리키아에 있어
대사건이 될 거야.
어느 쪽이려나?
저기, 어느 쪽일 거 같아?

세인 : 아뇨 아뇨, 그 두 분으로
한정할 수는 없죠.
모자라지만 저 세인도
린디스님의 후보 속에...

세라 : 세인은 꽝이야.
린의 안중에도 없잖아.

세인 : 어, 어째서인가요!?
저, 전혀
눈치채지 못했습니다...
철썩같이 그 눈동자는
저를 비추고 있을 거라고만...

세라 : 나, 그런 정보는
항상 체크해 두고 있거든.
그런 내 안목으로 봤을 때,
린이 좋아하는 건...

세인 : 조, 좋아하는 건?

세라 : 헥토르님이네.
서로 다툴수록
사이가 좋은 거라고들 하잖아?
내 감에 착각은 없어.
사적으로는 단연 엘리우드님 쪽이
더 이득일 것 같지만.
왕자님 같기도 하고!
거기다 적자니까, 장래엔 후작님이 되잖아!

세인 : 그, 그렇지.
세라 양!
덤으로 저한테 마음이 있는 여성은
누구인지 알려 주실 수 있나요!?

세라 : 안ー돼.
알고 있지만,
안 알려 줄 거야.

세라 : 어, 어째서죠!?

세라 : 어차피 모두에게
말 걸고 다닐 생각이잖아.
정말이지, 세인도
망측하다니까.
절대로
안 알려 줄 거야!

세라 : 아앗! 기다려 주세요!
세라 양!